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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지연' 발란, 정산일 공지 대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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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5. 3.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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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지연 사태를 겪고 있는 명품 플랫폼 발란이 정산일을 고지하기로 약속한 28일 판매자에 입장문을 내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는 직접 찾아뵙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기에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는 점 부디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주주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부 자금 유입을 포함한 구조적인 변화까지,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발란은 지난 24일 판매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던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당시 발란 측은 실리콘투에서 투자를 유지한 후 재무 검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산 오류를 발견했으며 이를 조정해 재산정한 정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티메프 사태' 등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경험한 판매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발란 판매자 700여명이 모여 있는 오픈 카톡방에는 미정산 금액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판매자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시기 성장했던 명품 플랫폼 시장은 성장세가 한풀 꺾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란은 지난 2023년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설립 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2023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7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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