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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 바닥나자... 이집트 “25만달러 예치하면 국적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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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3. 3. 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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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의 포트 사이드 거리에서 이집트 노점상들이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외화 유출 사태로 최악의 경제난에 허덕이는 이집트가 외국인에게 국적을 부여하는 달러 투자액 기준을 대폭 낮췄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집티안스트리트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이집트 국고에 25만달러(약 3억2500만원)의 ‘환불 불가 예금’을 예치하는 외국인은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이집트 의회는 자국에 40만달러(약 5억2000만원)를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국적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번에 기준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이집트 당국은 30만달러 상당의 이집트 국유재산을 매입하거나, 50만달러를 예치하는 외국인도 이집트 국적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폭등하고 외화가 대량 유출되는 겹악재에 시달려왔다. 특히 인구가 약 1억1000만명으로 아랍권 국가 중 가장 많은 이집트는 밀 수요량의 절반가량을 수입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게다가 전쟁으로 홍해 주변 휴양지로 몰려들던 관광객이 급감하며 주력 외화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사실상 무너진 상태다.

현재 이집트 외환보유액은 343억5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외국 투자자가 대거 이탈하며 수십억달러가 흘러나간 지난해 2월(410억달러)보다도 낮다. 아프리카뉴스는 “이집트는 최근 1년간 통화가치가 반 토막 나고,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6.5%로 치솟으며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말 이집트에 30억달러의 차관을 승인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뉴스는 “이집트 정부가 갚아야 할 채무 원리금이 최근 1년 동안 420억달러에 달했다”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3/13/4K44D7BHUBE2PFFX2KBXRNSMAA/?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외환보유 바닥나자... 이집트 “25만달러 예치하면 국적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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