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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투자할 걸"...가상자산 벤처캐피털들의 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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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3. 1. 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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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벤처스, 가상자산의 몰락과 AI 가능성 주목
인덱스벤처스 "가상자산·웹3 위기" 방점
12만 구독 벤처케피털 전문가 "웹3 아주 더디게 성장할 것"
코인텔레그래프, 지난해 5월 이후 VC 크립토 투자 금액 급감
전문가들 "단기적으로 투자 위축되겠지만 웹3 장기적으로 주목받을 것"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글로벌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가상자산보다 인공지능(AI)에 주목하면서 가상자산 업계가 더욱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덱스벤처스, 배터리벤처스 등 해외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가상자산과 웹3 산업에 회의적인 반면, AI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인덱스벤처스는 2022년 회고록을 통해 "기술적 관점에서 인공지능 세계에서 생긴 거대한 변화는 열광과 기회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우리 투자 팀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캣 우 인덱스 벤처스 캐피털리스트는 "가상자산에서 생성 AI로 (VC들의) 관심이 갑자기 옮겨간 것은 신선하고 놀라운 일이었다. 많은 회의론자들이 AI가 우리의 작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데 열광하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미르 베치로비치 인덱스 벤처스 캐피털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년 전에 비해 64%밖에 하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놀랍지만 무엇이 가격 바닥을 만드는지는 모르겠다. 기준금리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만연한 시기에 기관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사는 쪽으로 전환하고, 개인투자자들은 힘들 게 번 돈을 식량, 기름, 집 등 주요 품목을 위해 저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올해 가상자산 관련 투자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 볼피 인덱스 벤처스 캐피털리스트 역시 "2020년~2021년 상승장에서 불과 6개월 만에 가상자산 거품이 붕괴되며 무자비하게 기업 가치 등이 조정됐다"며 가상자산 시장 몰락에 방점을 뒀다. 

배터리벤처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가상자산과 웹3 산업에 대해 "소비자 보호 및 증권 규제는 가상자산과 웹 3 생태계에  가드레일을 추가할 것이다. 최근 파산은 소비자 자산 보호, 준비금 증명, 브로커, 대출을 포함 규제 마련을 더 긴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10월 기준 비트코인을 0개 이상 보유한 지갑 수가 2021년 10월(1350만개)보다 줄어든 1260만개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배터리벤처스는 "미국인의 33%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상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미국인들이 불안정한 가치, 규제 부재 등의 이유로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고 언급했다. 

12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레드포인트 벤처스의 토마즈 텅구즈는 디파이를 포함한 웹3 산업이 아주 더디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제3자 데이터의 활용성이 줄어드며 웹3가 어떻게 사용될지가 중요한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라 루나가 붕괴한 지난해 5월 이후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 금액 규모는 급감했다. 

2022년 월별 가상자산 벤처캐피털 투자 금액 [사진:코인텔레그래프]

 

코인텔레그래프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10월 유입된 VC 자금이 8억4300만달러(1조710억원)였던 반면, 11월 유입된 자금은 8억4040만달러1조677억원)로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전체 투자 금액이 약 70억달러(약9조원)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11월 기준 투자 금액은 약 87% 급락했다. 투자 거래 건수도 10월 69건에서 11월 61건으로 감소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 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한 국내 가상자산 전문 벤처캐피털 업체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VC 업체도 사업 영위가 어려워져 전반적으로 거래 규모나 금액이 많이 줄어들었다. 거시 경제 환경이 좋아지지 않는 한 당분간 가상자산이나 웹3 업체 투자가 어려운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AI는 가상자산보다 먼저 투자 시장에서 각광받았던 분야라 이미 상당수의 투자금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가상자산과 웹3 산업은 아직 실체는 없지만 미래 먹거리로서 인프라 개념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VC가 많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투자가 위축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계속 (투자 대상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석원 해시드 이사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만큼 예전만큼 웹3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지는 않더라도 계속해서 생태계가 커지고 있고, 개발자도 많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웹3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7910 

 

"AI에 투자할 걸"...가상자산 벤처캐피털들의 늦은 후회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글로벌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가상자산보다 인공지능(AI)에 주목하면서 가상자산 업계가 더욱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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