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대화형 컴퓨팅, 증강현실(AR) 등의 발전으로 인해 몇년 뒤에는 AI 비서와의 대화에 목소리를 사용할 필요도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또 10년이 지나면 단지 사물을 쳐다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AI의 답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기술에는 '증강 멘탈리티(augmented mentality)'라는 이름이 붙였다.
루이스 로젠버그 유네너미스 AI 창립자는 5일(현지시간) 벤처비트를 통해 '2025년에 컨텍스트 인식 AI(context-aware AI) 에이전트가 우리에게 초능력을 주는 이유'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AR 및 가상현실(VR) 초기 개척자로 잘 알려진 컴퓨터 과학자로, 스탠포드대학교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미 공군, 교수 및 기업가로서 30년 이상 연구를 진행했다. 또 유나니머스 AI에서는 다수의 AI가 집단 지성으로 결정을 내리는 '스웜 AI(swam AI)'로 유명해졌다.
컨텍스트 인식 AI 에이전트란 개인이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AI가 개인의 성향과 특성 등 삶의 맥락에 읽어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런 기술이 가능한 첫 단계로 그는 AI 스마트 안경을 꼽았다.
스마트 안경은 거리를 걷다가 가게를 바라보면서 "언제 문을 열까"라고 물으면 오픈 시간을 알려준다. 이는 기존처럼 휴대폰을 켜고 물어보는 방식과는 다르다. 스마트 안경이 사용자가 보는 것을 같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맥락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AI의 성능 발전과 대화형 컴퓨팅 기술의 발전 등으로 더 섬세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예를 들어 의사 표현도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식을 바뀌며, 그 과정은 거의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워진다는 설명이다.
로젠버그 창립자는 5년 뒤인 2030년에는 증강 멘탈리티가 2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이 시기가 되면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입술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근육의 움직임을 장치가 읽는다는 것이다. 이런 '입 모양으로 말하기'는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고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분명히 도입될 기술로 봤다.
생각으로만 AI 비서와 대화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는 10년 뒤인 2035년쯤 찾아올 것으로 봤다. 이때는 입술을 움직일 필요도 없이 AI가 인간 근육의 신호를 매우 미세하고도 정확하게 읽어내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봤다. 이에 따라 말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계가 이를 읽어낸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사용자를 학습한 AI가 행동 패턴을 읽어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이름을 모르는 동료와 마주치면, AI가 사용자의 상태를 읽어 빠르게 이름을 속삭여주는 식이다.
혹은 마트에서 집어든 식품의 칼로리나 다른 곳과의 가격 비교 등 정보를 무한히 쏟아내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읽고 이에 따른 조언을 해줄 수도 있다고 봤다.
이런 능력을 '디지털 초능력'이라고 표현했다. 결국 이런 디지털 초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AI 비서가 없으면, 상대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30년이 되면 거의 모든 사람이 AI 스마트 안경이나 AI 웨어러블을 착용할 것으로 봤다.
메타에 이어 구글과 삼성전자 등이 최근 스마트 안경 개발에 뛰어든 것이 전조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컴퓨팅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로젠버그 창립자는 모든 사람이 이런 기술을 사용함에 따라 위험이나 오용을 줄여야 하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기를 제작하는 기업이나 이를 규제하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AI 음성 비서가 향후에는 팅커벨과 같이 날아다니는 'AR 요정' 형태로 구현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요정의 형태이든 무엇이든 AI 비서가 사용자를 관찰하고 하루 종일 머리 속에서 속삭인다는 내용은 변함이 없다.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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