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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하는게 좋다고?” 성생활 안하는 女….5년 내 사망 위험 70%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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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4. 7.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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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 여성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갖는 여성에 비해 사망 위험이 크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이점은 특히 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성관계는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도르핀과 옥시토신 분비를 통해 스트레스를 낮추고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한 심박수를 높이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심혈관 건강에도 이로우며, 친밀감을 높여 연인 및 부부 사이의 정서적인 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과거 사회 및 성격심리과학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빈도를 주 1회 미만과 1회 이상으로 구분해 성별, 연령, 관계 기간을 고려해 평가했을 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 그룹에서 웰빙감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이상으로 관계를 갖는다고 해서 웰빙감이 더 높아지지는 않았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연애 중인 사람에게서만 유의미하게 보였다.

성생활 및 질병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관계 빈도 감소가 남녀 모두에서 건강이 악화되는 것과 관련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미국 월든대 보건과학 및 공중보건정책 학과 연구진이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는 성관계 빈도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미국 성인의 건강 평가를 위해 설계된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의 프로그램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연구 표본에 포함된 20세에서 59세 사이의 미국 성인 1만 4542명(평균 연령 46세)을 대상으로 추적 기간 동안 연구 참가자의 사망률, 우울증, 지난 12개월 동안의 성관계 빈도, 비만 여부,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요인에 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참가자의 95%는 1년에 12회 이상, 38%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다고 보고했다. 성관계 빈도가 낮은 사람은 염증을 나타내는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가 높았고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진이 성관계 빈도를 일주일에 1회 미만과 1회 이상으로 나누어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빈도가 1회 미만인 여성은 1회 이상인 여성에 비해 추적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70% 더 높았다. 또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성관계 빈도가 낮은 참가자는 주 1회 가량 관계를 갖는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197% 더 높았다.

 

연구진은 “다양한 인구 집단에서 성관계 빈도가 낮으면 전체 사망률이 3배 증가할 수 있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는 건강 및 인구 통계학적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나타났다”며 “성생활이 심박수 변동성을 낮추고 혈류량을 늘려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에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성관계 빈도와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지만, 연구 설계상 인과관계에 대한 결론은 내릴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성관계가 건강에 이점을 줄 수 있지만, 반대로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성관계를 갖기가 어렵다는 점도 이러한 결과에 기여했을 수 있다. 전반적인 웰빙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적 만족도나 성관계의 질 등 성건강의 다른 측면을 조사하지 않은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 성적 건강 저널(Journal of Psychosexual Health)》에 ‘Connection Between Depression, Sexual Frequency, and All-cause Mortality: Findings from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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