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을 보인 가운데 가상자산 보유금액이 1억원에서 10억원에 달하는 '코인부자'가 8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보유자도 2500명이나 됐다.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고객확인의무를 완료한 실제 이용자수는 지난해 6월 말 606만명에서 대비 39만명(6.4%) 늘어난 645만명을 기록했다.
보유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대다수 이용자(416만명, 65%)은 50만원 미만 소액 투자자였다. 하지만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10%(67만명)로 상반기보다 2%포인트(p) 늘었다.
1억원 이상 보유자 비중은 8만1000명(1.3%)으로, 상반기 4만4000명(0.7%)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별 보유자산 규모를 분석한 결과 1억원에서 10억원 사이 가상자산 보유자는 7만8000명 중 40대가 2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도 2만3000명이나 됐다.
뒤이어 30대(1만6000명), 60대 이상(1만명), 20대 이하(3000명) 순이었다. 10억원 이상 보유자의 경우에도 전체 2500명 중 40대가 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700명), 30대(600명), 60대 이상(300명), 20대 이상(100명)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중에서는 30대 남성이 13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이용자의 29.3%를 차지했다. 특히 30대와 40대를 합한 비중(58.2%)이 60%에 육박했다.
50대와 60대 이상 이용자는 각각 114만명(17.7%), 38만명(5.9%)이었다. 20대 이하 이용자도 18.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은 총 29개 가상자산사업자로, 이 중 가상자산거래소(거래업자)는 모두 22개였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원화마켓 거래소 5곳을 제외한 나머지 17곳은 코인마켓거래소다. 한편 거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일평균 거래규모와 영업이익은 같은해 상반기 대비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전체 가상자산사업자의 지난해 하반기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같은 해 상반기(2조9000억원) 대비 24%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가상자산 관련 시가총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상반기 28조4000억원에서 15조2000억원이 늘면서 두 배(53%) 이상 불어났다.
같은 기간 총영업이익과 원화예치금도 상반기 대비 각각 18%, 21% 증가한 2693억원, 4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인하 가능성과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만9882달러로 연초 이후 41.59%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초반에서 등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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