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IT조선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7월 지난해 CBDC 모의실험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소액결제형 CBDC 실험 공모를 올릴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민간을 대상으로 한 CBDC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인을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사용할 수 있는 소액결제형 CBDC는 한은과 시중은행과의 협조가 관건이다. 거액결제형 CBDC와 달리 한국은행이 민간 단계로 내려가 소매 유통 구조까지 설계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은행과 기관간 CBDC 연계 실험에 참여한 은행은 5대 시중은행을 포함, 15개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이중 CBDC의 소매 유통 구조를 구체화할 은행을 추려 민간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연계 실험에 참여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최근까지 은행과 긴밀히 소통해 CBDC의 인프라 연동 테스트를 마쳤으며, 소매 시나리오도 올해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민간 사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화폐 연구팀 조직을 확장하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민간 테스트 일정과 계획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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