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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박사의 조언..."인플레 시대, 국민연금 비트코인 투자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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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3. 6. 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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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으로 주식-채권, 함께 움직여

전통자산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어려워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투자에 일단 부정적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새로운 자산배분 전략이 요구되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차기현 하나증권 부사장은 최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파생상품학회가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인플레이션 시대 금융의 역할' 세미나에서 "해외에서 많이 투자해 지금은 좀 약해졌지만 비트코인이 일정 부분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기능이 살아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부사장은 서울대 수학과 학사·석사 출신으로 포항공대에서 수학과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친 파생상품 전문가로 지난 2020년 하나증권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차기현 하나증권 부사장/사진=회사

그는 "증권사나 은행도 작년부터 가상자산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서 가상자산 거래를 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아 증권사와 은행들의 투자자산 범위가 커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체투자 자산의 클래스를 좀 넓혀주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국민연금도 투자자산과 수익률의 관계를 분석할 때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도 함께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 부사장은 "법적인 근거가 마련돼 증권사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일정부분 운용하면 국민연금도 수익률 보전을 위해 투자를 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박성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력부문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국면에서 주식과 채권이 양의 상관관계(+)로 변해 새로운 자산 배분 전략이 필요하다"며 "발상의 전환 수준의 운용 유연성 개선과 수익 원천의 다변화 및 심화를 통해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부문장은 "글로벌 대체시장 경쟁 심화로 양호한 대체투자 기회 확보가 어렵다"며 "사모,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경직적 대체투자 정의 방식에 따라 투자기회가 한정되고 집행이 부진하다"고 토로했다.

 

국민연금의 올해 말 대체투자 비중 목표는 전체의 13.4%다. 2026년 말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833조, 운용 수익금은 454조로 전체 기금은 지출금을 제외하고 1164조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대체투자의 연 평균 수익률은 9.8%로 금융전체 수익률 6.3%를 크게 뛰어넘는다.

 

하지만 대체투자 범위가 한정되면서 올 상반기 국민연금은 -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만 76조6000억원에 달한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경기역행(물가가 상승하면서 실물경제가 악화) 인플레이션 시기에 주식과 채권은 모두 성과가 좋지 않으며 인플레이션과 음의 상관관계를 이룬다"며 "이번 인플레이션은 경기역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자산배분에 어려움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식과 채권의 성과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여타 자산들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한 헤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자재의 국내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자재는 국내 인플레이션 결정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만 헤지 유용성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물가채권 시장의 확대 등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금융상품의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 모두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가상자산 등 다양한 투자상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수영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코인이나 조각투자 등 대체투자 상품은 변동성 등 큰 위험이 있다"며 "일단은 주식의 배당과 채권의 쿠폰 수익을 높이는 등 국민들에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전통 상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증권사와 국민연금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21014500127

 

[마켓Q] 수학 박사의 조언..."인플레 시대, 국민연금 비트코인 투자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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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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