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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꿈 강한 청년들…필요한 주거정책 1위 ‘구입자금 대출’ /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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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3. 3. 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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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2위, 월세 지원 3위, 공공임대 4위
미혼 청년, 3명 중 2명만 “자녀 출산 의향 있다”
‘은둔형 청년’ 2.4%, 청년이 가족 돌보는 ‘영케어러’ 0.6%

 

청년들은 정부의 주거정책 중 현재 가장 필요한 것으로 ‘구입자금 대출’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 대출’은 2위, ‘월세 등 주거비 지원’은 3위, ‘공공임대’는 4위였다. 주택을 저렴한 비용에 임대해서 살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보다, ‘내집 마련’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한강 이남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국무조정실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2020년 제정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며, 지난해 조사는 정부 수립 후 청년 삶 전반에 대한 첫 번째 실태조사다.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지난해 7~8월 만 19~34세의 청년 가구원이 있는 1만4966가구의 청년 1만496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자가 주택 필요하다” 91.3%…청년 1인 가구는 주거비 지원 상대적으로 더 선호

조사 대상 가구 중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는 43%였다. 청년이 혼자 거주하고 1인 가구는 22.6%였고, 청년 부부는 7.2%,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청년은 6.0%였다. 부모 등에 속해 청년이 ‘가구원’인 가구는 57%였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비율은 57.5%였다.

청년들에게 ‘부모로부터 독립’을 물은 결과, 67.7%가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생활비 절약’이 56.6%로 가장 많았다. ‘적정한 독립 시기’를 물은 결과 ‘자산 형성 이후’가 27.8%, ‘취업 후’가 27.2%, ‘결혼 후’가 23.1%로 집계됐다.

청년에게 정부의 주거정책 중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을 물은 결과 1위로 ‘구입자금 대출’(41%)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 대출(23.9%)은 2위, 월세 등 주거비 지원(17.3%)은 3위, 공공임대(11.8%)는 4위, ‘전세사기 등 민간임대 관리감독’(4.2%)은 5위로 집계됐다.

다만 1인 가구의 경우 ‘구입자금 대출’이 31.8%, ‘전세자금 대출’ 27.4%, ‘월세 등 주거비 지원’ 23.6%, ‘공공임대 입주’ 12.6%로 집계됐다. 당장 임대료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 1인 가구는 ‘내집 마련’ 도움보다 주거비 지원이 더 시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가 주택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1.3%를 기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사 없이 원하는 기간만큼 살기 위해서’가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산 증식·보전’ 21.6%, ‘내집이 있어야 인정받는 분위기’ 13.4%, ‘임대료 압박 해소’ 11.9% 순이었다.

청년들에게 주택을 구입하거나 빌리기 위한 자금 조달 방법을 물었더니 ‘부모 또는 친지’를 꼽은 응답자는 63.7%를 차지했다. ‘본인 자금’은 21.5%, ‘민간 금융기관’은 6.5%, 정부·지자체는 5.3%였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6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가구·다세대 22.5%, 오피스텔 6.6%, 단독주택 5.8% 순이었다. 반지하·지하·옥탑에 산다는 응답자는 0.9%였다.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청년 구직자가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뉴스1

◇월 평균 세전 임금 252만원…청년 1인 가구 생활비는 161만원

취업 상태인 청년은 67.4%였다. 취업자의 고용 형태는 정규직이 68.7%였고, ‘1년 이상’이 16.5%, ‘1년 미만’이 14.8%였다. 근로 형태는 ‘전일제’가 78.0%였고, 남자(81.7%)가 여자(74%)보다 전일제 비중이 높았다. 취업한 청년 중 7.5%가 자영업자였다.

 

주된 일자리에서 세금을 공제하기 전 월 평균 임금은 252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청년 가구의 월 평균 생활비는 303만원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비가 96만원이었고, 연금·보험료가 32만원, 교통비가 27만원, 교육비가 24만원이었다. 다만 ‘1인 가구’로 한정할 경우, 월 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었다. 식료품비 48만원, 주거비(월세) 22만원, 연금·보험료 13만원, 교통비 12만원 등의 순이었다.

청년들이 이직하거나 구직을 할 때 고려하는 사항은 임금(48.5%), 고용안정성(12.8%), 본인의 장기적 진로 설계(8.4%) 근로시간(7.2%) 순이었다.

 

청년들이 가족의 재산이 아닌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은 평균 1415만원이었다. 주식은 259만원, 가상자산은 25만원, 부동산 등 기타 재산은 760만원이었다.

송경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청년들의 금융자산을 고려할 때 정부가 제공하는 주택 관련 대출 지원이 부족하다. 확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와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1년간 ‘번아웃’ 경험 33.9%…'심각하게 자살 생각했다’는 2.4%

현재의 삶을 전반적으로 평가해달라(10점 만점)는 질문에 ‘만족도’는 6.7점, ‘행복감’은 6.9점, ‘자유로운 선택’은 6.9점, ‘사회에 대한 신뢰’는 5.2점으로 나타났다. ‘바라는 미래 실현 가능성’에 대해 94.8%는 ‘어느 정도 이상 실현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전혀 실현할 수 없다’는 응답은 5.2%였다.

미혼 청년은 75.3%가 ‘향후 결혼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자(79.8%)가 여자(69.7%)보다 더 높았다. 자녀 출산은 63.3%가 있다고 응답했고, 역시 남자(70.5%)가 여자(55.3%)보다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취약계층 청년에 대한 조사도 실시됐다. ‘한부모 가구’는 1.4%였고, ‘자립준비청년 가구’는 1.7%였다.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 가구는 전체의 0.9% 수준이다.

 

청년이 취약계층인 가구원을 돌보는 책임을 지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은 0.6%로 집계됐다. 2021년 5월 대구에서는 50대 남성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22세 아들이 범인으로 드러나기는 일도 있었다. 아버지는 공장에서 일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을 전혀 하지 못했고, 아들이 ‘영케어러’로 아버지를 돌보다 빚 독촉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아버지를 굶겨 사망에 이르게 했다.

‘보통은 집에 있다’고 답한 ‘은둔형 청년’은 2.4%로 집계됐다. 은둔하는 이유로는 ‘취업 어려움’ 35%, ‘대인관계 어려움’ 10%, ‘학업 중단’ 7.9% 순이었다. 송 실장은 “은둔형 청년, 영케어러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대책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번아웃(소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33.9%였다. 그 이유로는 ‘진로 불안’ 37.6%, ‘업무 과중’ 21.1%, ‘일에 대한 회의감’ 14.0%, ‘일과 삶의 불균형’ 12.4% 순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상 유병률은 6.1%(남자 4.9%, 여자 7.5%)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4%(남자 1.8%, 여자 3.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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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꿈 강한 청년들…필요한 주거정책 1위 ‘구입자금 대출’

내집마련 꿈 강한 청년들필요한 주거정책 1위 구입자금 대출 전세대출 2위, 월세 지원 3위, 공공임대 4위 미혼 청년, 3명 중 2명만 자녀 출산 의향 있다 은둔형 청년 2.4%, 청년이 가족 돌보는 영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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