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최대 약국체인, 가상화폐 결제시스템 도입

우크라이나의 최대 약국 체인인 에이엔씨파머시(ANC Pharmacy)가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바이낸스 페이(Binance Pay)’ 기술을 도입해 가상화폐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페이’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지난 2021년 2월 출시한 디지털자산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이다. 
 

바이낸스 페이

에이엔씨파머시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 1천 개 이상의 지점과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으로 파악됐다. ‘바이낸스 페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위치한 매장을 중심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에이엔씨파머시는 “우리 체인은 유럽 최초로 가상화폐를 허용하는 약국이 됐다”라며 “디지털화로 나아가는 가장 혁신적인 약국 네트워크 지위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바이낸스 페이’를 통한 결제는 가상화폐 이용자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결제를 진행하고 원하는 지점에 방문해 약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계는 ‘바이낸스 페이’를 출시한 바이낸스가 최근 몇 년 간 우크라이나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현지 슈퍼마켓 체인인 바루스(Varus)와 가상화폐 사용 협력관계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약국 체인이 ‘바이낸스 페이’를 통해 가상화폐를 결제시스템으로 도입했다(사진=에이엔씨파머시)

‘바이낸스 페이’는 가상화폐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는 보유 자산으로 결제를 진행하며 ‘바이낸스 페이’가 중간에 자산을 전환해 상점에 스테이블코인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한 주요 다국적 기업으로는 맥도날드가 있다. 다국적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는 지난 10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지역에서 비트코인과 테더를 지불 수단으로 허용했다. 
맥도날드는 현재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공식 지정된 엘살바도르에서 19개 점포를 통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다. 
 

스위스 루가노시 맥도날드 내 비트코인 결제 과정(사진=비트코인매거진)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전문점인 서브웨이의 경우 지난 11월 독일 내 세 곳의 지점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지불 시스템을 지난달 일주일에 걸쳐 운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브웨이는 독일에서 지난달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레이어2’를 이용해 시범 결제 시스템을 운영했다.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레이어2’는 이용자의 거래를 비트코인 중심(메인) 네트워크 밖으로 우회해 처리하는 기술이다. 확장성 문제를 위해 고안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레이어2’는 이용자들에게 낮은 거래 수수료와 소액 결제 및 빠른 거래 처리 속도 등을 제공한다. 
 

독일 서브웨이 내 ‘큐알(Quick Responce, 빠른 응답)’코드 스캔을 통한 비트코인 결제 방법(사진=트위터/ @felixbillert)

 
한편 일본 금융청(FSA)은 지난 12월 26일 내각부령 및 가이드라인 발표를 통해 법정화폐 준비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전자결제수단’ 정의에 포함했다. 
일본에서 ‘전자결제수단’은 물품 구입과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의 변제를 위해 불특정한 자에 사용, 구입, 매각이 가능한 재산적 가치를 의미하는 단어다. ‘전자결제수단’ 규제 내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기존 은행, 자금이체업자에서 신탁회사가 포함될 전망이다. 

일본 금융청

일본 현행법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행위’는 ‘환거래(자금의 이체에 관한 업무)’에 해당하므로 은행 및 자금이체업자만 수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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