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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우크라 난민 지원금 가상화폐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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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2. 12. 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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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르게 환전 가능" vs "도박 위험에 노출될 우려"

유엔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가상화폐로 지원금을 보내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난민들에게 지원금이 더 빠르게 전달되고, 환전 시 발생하는 손실이나 도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도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난민들이 새로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엔은 러시아 침공으로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가상화폐로 원조를 시작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집세와 음식·난방비 등으로 쓸 돈을 USD코인(USDC)으로 보내기로 했다. USDC는 코인 가치를 달러와 연동되도록 설계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분류된다. 키이우, 르비우, 빈니차에서 먼저 가상화폐 원조 프로그램이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내년에는 전쟁 영향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난민들이 돈을 더 빨리 받을 수 있고 환전 시 발생하는 손실이나 도난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캐롤리나 린홀름 빌링 UNHCR 우크라이나 대표는 관련 성명에서 "인도적인 지원에서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며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보르냐코우 디지털전환부 차관도 "우크라이나 피난민들과 은행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 시범 프로젝트는 생존을 위한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금처럼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는 시기에 난민 원조에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것은 또다른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난민들에게 가상화폐 지갑 앱을 내려받게 하는 것은 이들을 가상화폐라는 위험한 세계에 노출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다.

 

최근 몇 달 사이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붕괴해 파산을 신청했고, 주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테이블 코인으로 여겨졌던 테라USD도 폭락사태를 겪었다.

가상화폐 비평가 몰리 화이트는 "그들이(유엔이) 사람들에게 가상화폐 세계에 들어가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가상화폐 산업의 여러 부분은 엄청난 위험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가상화폐 지갑은 사람들이 지속해서 더 많은 가상화폐를 사게 하려고 노력한다"며 "이들이 결국 도박이나 마찬가지로 여겨지는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에 손을 댈까 봐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2121617043875848

 

유엔난민기구, 우크라 난민 지원금 가상화폐로 보낸다…일각선 우려도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new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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