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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다운받아야"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60대女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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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5. 2.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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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난해 1인당 평균 피해액 4000만원


1년 새 60대 여성 피해자 비중 15→31%

 

 

김지혜 기자 = "OO카드요? 신청한 적 없는데요"

"OO카드 사고예방팀입니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 예정인 경우에는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략) 고객님의 자산을 보호하려면 몇 가지 원격으로 확인하려고 하는데, XX 원격제어 앱 설치해 보시겠어요?"

그럴싸한 위 전화 통화는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해 피해자의 심리를 지배해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의 한 예이다.

각종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치밀해지고 지능화되는 범죄 집단의 보이스피싱 수법에 피싱 피해가 끊이지 않아 울산경찰청이 거듭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의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1인당 평균 피해액이 4307만 원에 달한다.

세부 유형으로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2430만 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메신저피싱(386만 원), 몸캠피싱(535만 원)이 뒤를 이었다.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같은해 전국 피싱범죄 전체 피해액이 1823억 원 중 93.9억 원으로 절반 이상이 차지할 만큼 특히 심각하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은 피해자 중에서도 60대 이상 여성에 대한 피해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울산에서 발생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60대 여성 비중이 지난해 2월 15%에서 11월 기준 31%까지 늘었다.

이에 울산경찰청은 노인회, 여성단체에 대한 대면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카드 배송’을 미끼로 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수법 등 피싱범죄 예방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조직은 원격제어앱, 악성앱 등을 악용해 피해자의 자산 현황을 파악 후 집요하게 범행을 시도하고 금융자산 해지, 대출까지 받게 하여 전재산을 빼앗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 앱을 설치하라는 요청에 절대 속지 말고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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