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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묻따' 다이소, 가성비 뷰티로 매출 4조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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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4. 9.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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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성능 잡은 정찰제 앞세워 판매 영역 확장
최근 '가성비 뷰티' 입소문 타며 1020세대에 각광

지난해 매출 3조 돌파…'올해 4조 이상 가능' 전망도
"10만명에게 10% 이익보다 100만명 선택 받겠다"

다이소가 '가성비 최고 건전지' 타이틀을 거머쥐며 가격을 넘어선 성능을 다시 인정받았다. 저렴한 정찰제를 유지하면서도 제품의 퀄리티까지 지켜 올해 매출 4조원 돌파 예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품질 시험평가에서 다이소의 '네오셀 알카라인 건전지'가 알카라인 건전지 중 가성비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됐다.

해당 건전지는 개당 200원 정도 가격으로 저렴한데, 가격이 10배 이상 비싼 듀라셀 '울트라 알카라인' 건전지 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최대 9배 가까이 좋은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다. 다이소의 가성비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한 모습이다.

다이소는 가격 정찰제로 유명하다. 모든 제품이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개 가격으로 판매중이며 그 이상 가격의 제품은 없다. 이는 박리다매, 광고비용 최소화, 유통 효율화, 포장 최소화 등 비용절감을 통해 가능했다.

다이소 이전에도 통상 '천냥백화점'으로 불리던 생활용품 할인마트들은 많이 있었지만 저렴한 가격만큼 제품의 질이 떨어져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떠오르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다이소는 제품의 퀄리티 또한 놓치지 않으며 '가격'과 '성능'으로 저가 유통시장을 평정했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 속에서 다이소를 찾는 소비자들은 계속 늘고 있다. 판매 카테고리가 많아 기존 마트에서 구매하던 품목들을 다이소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소 판매 순위 1위인 '에끌라 깨끗한 물티슈'의 경우 대형마트 시그니처 물티슈 대비 저렴한 1000원이란 가격에, 같은 저가 물티슈 대비 크고 두툼한데다 캡형 입구로 편리하고 오래 사용이 가능해 '물티슈는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다이소'란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세제, 청소요품, 주방용품, 캠핑용품, 자동차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올 1분기 다이소 뷰티 브랜드 판매 순위는 1위 VT, 2위 투쿨포스쿨 태그, 3위 이넬화장품 입큰, 4위 네이처리퍼블릭 식물원, 5위 동국제약 마데카21 순으로 나타났다. 다이소는 뷰티 제품들도 다이소의 정찰제에 따라 500원부터 5000원까지 총 6개의 가격대로만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다이소 뷰티 제품들은 가격을 떠나 높은 퀄리티가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손앤박 '컬러밤 3종'이 명품 브랜드 샤넬의 립밤 제품과 거의 동일한 색상으로 SNS에서 화재가 되며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최근에는 다이소 앱 '샵다이소'에 공개되는 매장별 재고 수량을 찾아보고 멀리 원정 구매를 가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생활용품을 넘어 식품, 의류, 뷰티까지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온 결과 다이소는 매출 2조원을 돌파한지 4년 만인 지난해, 매출 3조46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4% 증가하며 26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뷰티 영역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상품이 싸고 좋으면 고객은 반드시 온다'는 생각으로 10만명에게 10% 이익을 남기기 보다는 100만명의 선택을 받는 좋은 상품을 만들어 이윤을 창출하자는 것이 아성다이소의 기본 사업전략"이라며 "원자재비 상승,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박리다매를 통해 고객만족과 균일가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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