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일본 이어 미국서도 고령자용 'AI 반려로봇' 확장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by 마메쏙 2024. 7. 4. 00:00

본문

728x90
728x90

인구 노령화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이 맞물려 'AI 반려동물'이 미국에서도 확대 중이라는 소식이다. 이 분야의 대표는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 일본이다.

테크크런치는 30일(현지시간)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노인 돌봄 로봇 기술이 점차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수십년 동안 로봇 기술 적극 도입 분위기와 인구 노화 문제로 관련 시장을 거의 독점해 왔다. 1990년대 초 일본 국립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개발한 돌봄로봇 ‘파로(FARO)’는 30년이 넘도록 노인용 치료 로봇의 가장 잘 알려진 사례로 남았다. 일본은 인구의 29%가 65세 이상이다.

미국은 이에는 못 미치지만 역시 고령화되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미국인은 62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한다.

하지만 미국은 로봇 기술을 쉽게 수용하지 못했다. 뉴욕주 노인국(NYSOFA)은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2018년부터 뉴욕의 노인들에게 3만1500대 이상의 반려 로봇을 나눠줬다.

여기에는 리트리버, 고양이, 새 등 3가지 종류가 포함됐다. 모두 에이지리스 이노베이션이라는 회사에서 생산한다. 이 회사는 영화 '트랜스포머'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완구 업체 하스브로의 자회사다. 가격은 각각 140달러(약 19만4000원), 125달러(약 17만3000원), 65달러(약 9만원)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새의 경우, 노인의 보행 보조 장치에 부착한다. 개나 고양이처럼 빛과 접촉에 반응하며, 주인이 보행 중 움직임 멈추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현재는 리트리버가 전체 60%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과 AI 로봇이 외로움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몇차례 등장했다. 몇년 전 미국 공중보건의장 비벡 머시는 "외로움은 하루 15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유사한 수명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비만보다 더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또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보다 외로움을 보고할 가능성이 36% 낮았다. 

실제로 고립은 노령자의 인지 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으며, 특히 팬데믹을 통해 이 문제는 상당히 악화됐다.

그러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노인에게 쉬운 선택은 아니다. 건강이나 공동 주거 문제 등이 따른다.

바로 이 시점이 AI 로봇이 등장하는 포인트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반려로봇은 약물적 개입과 관련된 위험 없이 우울증과 외로움을 개선했으며, 특히 팬데믹에 따른 제한이 최악일 때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AI 로봇 반려동물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사람과의 접촉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관련 산업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뉴욕시는 에이지리스 이노베이션 말고도 21개의 기술 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 최근에는 통화 기능 및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900여개의 소셜 로봇을 배포했다.

특히 반려로봇 프로그램은 뉴욕시가 실시한 프로그램 중 가장 효과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혔다. 로봇 반려동물에 애착을 느낀 사례도 상당수 소개됐다.

그중 특이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이 죽으면 로봇도 함께 묻어달라고 한 사례인데, 조문객들은 관 속에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리자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국내에는 원더풀플랫폼이 이 분야 대표다. 지난해 챗GPT를 탑재해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돌봄 로봇 '다솜'을 전국적으로 7000대 이상 배포했다.

최근에는 자체 소형언어모델(sLM)을 개발하고 사업 영역을 소상공인 지원 등으로 확대했다.
 

728x90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