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피로가 수면 할당량을 채우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지나친 피로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우울증, 심장마비 및 뇌졸중을 포함한 여러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성인 평균 수면 권장량은 7~9시간으로 할당 수면을 채우지 못해 발생하는 수면부족은 피곤함을 느낄 수 있는 명백한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충분히 많은 시간 잠을 잤음에도 피로한 것은 다른 질병의 징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누적된 피로 상태가 어쩌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수면무호흡증
수면을 취했지만 낮에 피곤함을 느낀다는 것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정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증상으로 목젖이 막히거나 호흡중추가 마비되어 무산소증을 유발한다. 뇌로 향하는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낮 시간대에도 집중하기 어렵고 두통을 초래하기도 한다.
빈혈
과한 피로는 빈혈을 앓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빈혈은 몸이 적혈구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철분의 함량이 낮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증상으로는 창백한 피부와 호흡 곤란, 어지러움증 등을 동반한다.
당뇨병
지속적인 갈증과 피로를 많이 느낄 경우 당뇨병을 앓고 있을 수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급격한 체중 감소, 발진, 시야 흐림 등이 있을 수 있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액 중의 포도당 또는 혈당이 높아지며 체내에서 인슐린을 잘 만들어내기 어려워지게 된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 당뇨로 나뉘는데 제1형의 경우 생활습관과는 관련 없이 자가면역문제로 발생한다. 반대로 성인 당뇨병으로도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은 운동부족, 비만, 식습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갑상선항진증
항상 피곤함을 느끼는 동시에 불안함, 짜증과 같은 감정이 심해지는 것은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 되는 갑상선항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목이 붓거나 근육이 약해지고 경련이나 떨림, 체중 감소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갑상선 호르몬을 과도하게 생성해 생기는 갑상선항진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10배 더 흔하며 일반적으로 20세에서 40세 사이에 발생한다.
만성피로증후군(CFS/ME)
3개월 이상 극심한 피로를 겪는 것은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경고 신호다. 근육통성 뇌척수염으로도 알려진 이 증후군의 확실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구체적인 치료방법이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만성피로증후군이 감염 또는 약한 면역체계,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정신과적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은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의사와 삼담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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