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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역사상 최초로 받았던 할 피니가 2010년 비트코인 포럼에 쓴 글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by 마메쏙 2024. 3.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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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비트코인 스탠다드(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어떤 정부도 비트코인을 더 만들어 낼 수 없는 세상에서라면 앞에서 말한 '비트코인 중앙은행'들이 서로 자유롭게 경쟁하며, 비트코인으로 가치를 보장받는 화폐성 도구와 결제 방식을 물리적 형태로든 디지털 형태로든 제공할 것이다. '최종 대부자'가 없으니 부분지급준비금제도는 극히 위험한 방식이 될 것이므로 필자 생각에는 가치를 비트코인으로 100% 보장받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은행만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이런 문제야 경제학자끼리 논쟁할 일이고, 누가  옳은지는 시간이 흘러봐야 알 것이다. 하여간 이런 은행은 고객끼리  결제한 거래는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밖에서 청산하고, 은행끼리 하는 일간 결제는 블록체인 안에서 최종 처리할 것이다. 이런 관점은 마치 '완전한 개인 대 개인 현금'이라는 본래의 이상을 위반하는 듯 비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새로운 관점도 아니다.

나카모토에게 역사상 최초로 비트코인을 받았던 할 피니(Hal Finney)는  2010년에 비트코인 포럼에 이런 글을 썼다.


'비트코인으로 가치를 뒷받침하고 비트코인으로 태환할 수 있는 자체 디지털 화폐을 발행하는 은행이 등장하게 되리라는 생각에는 사실 매우 그럴듯한 근거가 있다. 비트코인 자체는 모두에게 중계되고 블록체인에 포함되는 전 세계 금융 거래를 하나하나 모두 처리할 만큼 거래 처리 능력을 키울 수 없다. 따라서 몸이 가법고 효율이 높은 2차 결제 체계가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거래를 완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구매의 수단으로 쓰기도 비현실적이다.

비트코인으로 가치를 뒷받침하는 은행이 있으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 이들은 국영화폐 이전 시대 은행처럼 운영할 것이다. 어떤 은행은 공격적으로 운영하고 어떤 은행은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식으로 은행마다 다른 정책을 채택해도 된다. 어떤 은행은 부분지급준비제를 채택하는가 하면 어떤 은행은 비트코인으로 가치를 100% 보장할 것이다. 이자율도 서로 다를 법하다. 한 은행이 발행한 돈이 다른  은행이 발행한 돈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지도 모른다  조지 셀긴(George Selgin)이 세련되게 다듬어 온 자유 경쟁 은행 이론에 따르면, 그러한 체제는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 저항력과 스스로 규제하는 능력을 보유한다.

내 생각에 비트코인은 궁극적으로 자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은행의 준비통화 역할을 하는 '고성능 화페'가 될 운명이다. 비트코인은 대부분 은행끼리 이체 차액을 결제하느라 거래될 것이다. 개인끼리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정우는 뭐랄까.. 마치 오늘날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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