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서 이르면 내년 6월로 출시일 변경…삼성전자도 내년께 세탁건조기 내놓을듯
LG전자 야심작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출시 일정이 기존에 공개한 것과 다르게 내년으로 연기됐다.
세탁과 건조를 한 대로 해결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연내 선보이기 위해 준비 작업에 나섰지만, 계속되는 경기 침체 영향에 가전 수요 부진으로 초고가의 제품을 선뜻 내놓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인원 가전 신제품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출시 일정을 이르면 내년 6월, 늦어도 7월쯤으로 연기했다. LG베스트샵 관계자는 "연내 출시라고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처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최근 많아지자, 내부에서도 출시 시기를 내년 6월보다 더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판매처인 LG베스트샵과 달리 LG전자 사업부 입장은 다르다. 사업부에선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조만간 선보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주장하며, 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 출시될 예정으로, 기존에 발표한대로 연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IFA 2023'을 통해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공개하며 연내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국내 출시후 판매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으로, 출하가는 미정인 상태다. 업계에선 'LG 시그니처' 라인의 세탁기가 현재 399만원에 책정된 만큼 건조기까지 합쳐진 이 제품의 가격은 최소 5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가 세탁건조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G전자는 이미 북미(LG LUWM101HWA)와 유럽(LG LSWD100E)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각각 2016년도, 2021년도에 출시한 바 있다. 다만 건조기 용량과 건조 기술 방식이 기존과는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품은 고온의 열풍으로 옷감을 건조하는 방식인 탓에 의류가 손상되는 단점이 발견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융합한 것"이라며 "'건조기를 사용하고 싶지만 설치할 공간이 없다'는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해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는 물론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 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하 직렬로 배치했을 때와 비교해 상부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가사노동을 없애준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초고가 라인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외에 보급형 제품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보급형 제품의 명칭으로 LG전자가 지난 9월 특허청에 출원한 '워시콤보(WashCombo)'가 유력하다고 봤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도 'IFA 2023'에서 세탁건조기 보급형 제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류 본부장은 "먼저 시장에 선보이는 세탁건조기는 시그니처 브랜드로 가격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추가로 보급형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이 기대하는 가격은 세탁기와 건조기값을 합한 것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본다"며 "기대에 맞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이름이나 가격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최근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스탑'이란 상표권을 출시해 기대감을 높였다. 제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내년 'CES 2024'에서 예정이다. 출시 시점은 통상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선보이는 내년 상반기 이내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명칭, 가격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며 "내년 중 출시를 예정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www.inews24.com/view/166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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