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고물가 속에서 내년에도 ‘짧은 기간 가까운 곳으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3010명의 응답을 분석해 ‘S.O.F.T’를 트렌드 키워드로 제시했다. ‘S.O.F.T’ 는 짧은 이동 거리·여행 일정(Short), 자주 떠나는 여행(Often), 언제든 자유롭게(Free), 여행을 부르는 계기(Trigger)의 약자다.
전체 응답자 중 93.3%인 2809명은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응답자 2013명보다 많다. 선호 여행지는 일본이 가장 많았고, 필리핀·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이 뒤를 이었다 내년에도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71.3%는 5일 이내의 짧은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58%는 ‘2회 이상 해외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온 응답자 비율보다 6.3%p 높은 수치다.
새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 중 27.8%는 여행 성향을 묻는 질문에 ‘기회만 되면 싸게 자주 떠나는 가성비 여행을 즐길 것’이라고 답했다.
전통적 여행 시기 구분법인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도 옅어졌다. 내년 해외여행 선호 시기를 물어보니 전통적 비수기인 3~6월, 9~10월에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응답이 4750건(복수 응답)의 60.4%에 달하는 2870건이었다. 제주항공은 비수기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요인으로 ‘합리적인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알뜰 여행객 증가’를 꼽았다.
제주항공은 “올해의 경우 펜트업 (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가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했다면 내년에는 해외여행의 일상화가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긴 연휴나 휴가 기간이 아니더라도 잠시 여유가 생길 때마다 연차나 주말을 활용해 틈틈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트렌드가 보편화됐다는 것이다 .
취미나 흥미 요소도 여행을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 응답자 가운데 70.7%는 ‘오직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중 27.2%가 40대로, 40.0%을 기록한 30대보단 적었지만 21.0%인 20대에 앞섰다.
제주항공은 “MZ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취향을 반영한 여행’ 트렌드가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여행은 더 이상 큰맘 먹고 떠나는 것이 아닌 계기만 있다면 언제든 쉽게 떠나는 여행 행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6662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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