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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총책 옥중 인터뷰 “연예계-재벌가- 화류계가 주요 고객”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by 마메쏙 2023. 11. 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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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총책 A씨의 육필 편지 ⓒ시사저널 임준선

“화려한 인생 살고 돈에 구애받지 않다 보니 부담 없이 즐겨…자기들끼리 마약 파티 동영상 찍어 돌리기도”

 

그들만의 리그’에서 벌어지는 마약 파티

시사저널은 연예인-재벌 3세 등 ‘그들만의 리그’에서 벌어지는 마약범죄 실태를 알기 위해 오래전부터 마약사범들과 옥중 서신 인터뷰를 진행해 왔다. 이들을 통해 ‘그들만의 리그’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인터뷰에 응한 마약사범들은 관련자들의 실명은 기본이고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장소, 액수 등을 가감 없이 밝혔다. “같은 내용을 검찰에 진정서로 제출했다”며 “내용이 허위일 경우 형사상 처벌을 받겠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강남총책파’로 알려진 A씨는 동남아 마약왕 ‘전세계’ ‘사라 김’ 등으로부터 마약을 밀반입해 ‘바티칸 킹덤’ 등과 함께 국내 마약 판매 총책(총책임자)으로 활동했다. 다음은 A씨와 진행한 옥중 인터뷰 중 일부분이다.

“화류계-연예계-재벌가-범죄자가 주요 고객이다. 연예계 쪽은 같이 놀아서 (마약을 투약한 사람을) 많이 알고 있지만 개인 신상까지 알려주기는 곤란하다. 유튜버들도 많이 하는 추세다. 장담하는데,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의 90% 이상은 마약을 했거나 하고 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도 있다. 화물운수업자, 주식 트레이더, 골프 선수, 노가다(공사장 인부), 음식배달업자 등도 있다. 부부끼리 하는 경우도 있다.”

연예계-재벌가 사람들이 ‘마약 주요 고객’으로 화류계-범죄자와 나란히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마약에 쉽게 노출되는 이유는 뭘까.

“연예계-재벌가 사람들은 화려한 인생을 살다 보니, 술-섹스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겠나. 돈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똥파리’가 많이 꼬이기도 한다. 돈에 구애받지 않다 보니 부담없이 마약을 즐기는 편이다. 대마초 1g에 15만원, 엑스터시 1개 15만원, 케타민 1g 35만원, 필로폰 1g 60만원, 코카인 1g 80만원 정도다. 이 정도 금액은 그 사람들에게 푼돈에 불과하지 않을까.”

 

“금고 안에 흰색 가루 2kg, 알약 수백 개”

좀 더 구체적인 상황으로 들어가 보자. B씨는 사업상 재벌 C씨를 만났는데, 이때 ‘그들만의 리그’를 접하게 됐다. 다음은 B씨의 증언이다.

“저녁 6시쯤 이른 시간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C씨를 만났다. 룸으로 들어가 보니 정치인 아들, 재벌가 아들, 마약 딜러 그리고 아가씨(유흥업소 종사자) 몇 명이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흰 가루가 놓여 있었는데, 이를 코로 흡입했다. C씨가 ‘같이 사업을 하려면 믿음이 필요하다. 당신도 (흡입)해라’라고 마약을 강요했다.”
 

첫 만남 이후 B씨는 C씨의 집까지 방문했다. B씨는 인터뷰를 통해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C씨의 정확한 집 주소를 밝히기까지 했다.

“침대에 기대서 얘기를 나누던 차에 C씨가 옆에 있던 금고를 열어서 흰색 가루가 든 지퍼락 봉지와 알약이 수백 개 들어있는 봉지를 꺼내 내게 자랑했다. 흰색 가루는 적어도 2kg 정도는 돼 보였다. 흰색 가루는 케타민, 알약은 엑스터시라고 했다. 내가 ‘이 많은 약을 어디서 구했느냐’고 물었더니, C씨가 ‘돈만 있으면 약 구하는 게 뭐가 어렵겠냐’며 씩 웃더라.”

케타민 2kg이면 7억원(1g당 35만원으로 계산) 상당이다. 여기에 엑스터시 수백 알이면 수천만원에 이른다.

C씨와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한 화려한 인맥들은 누구일까. B씨는 관련인의 실명을 모두 거론했지만, B씨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만은 없다. 다만, B씨는 검찰에도 이와 같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C씨가 마약에 취해 본인 휴대폰을 보여준 적이 있다. 재벌그룹 3세들, 연예인과 함께한 마약 파티 동영상이 있었다. 내가 반신반의하니, 내 앞에서 직접 연예인과 전화통화를 했다. 기분이 좋아졌는지 여러 정치인과 함께 골프 쳤던 동영상을 또 보여줬다. 그러더니 검사 2명에게 전화를 했는데, 무척 친해 보였다. C씨는 집안의 재력과 인맥이 탁월해 조금만 (마약 관련) 말이 새어나가도 다 알고 대비할 것이다. 나는 목숨을 걸고 진술하고 있다. C씨의 집, 차량, 전화기, 사무실, 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 반드시 마약이 나올 것이다. (나의 말이) 단 하나라도 사실이 아니라면 민형사상 어떤 책임도 달게 받겠다.”

마약 총책 A씨는 아이러니하게도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약은 소프트·하드 드럭(drug)으로 나뉜다. 소프트 드럭에는 대마·케타민·엑스터시가 있고, 하드 드럭에는 필로폰·코카인·헤로인·펜타닐 등이 있다. 처음엔 대마 같은 약으로 가볍게 시작해 엑스터시, 케타민을 하다가 더 강력한 걸 찾게 된다. 결국 필로폰, 코카인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죽기 전까진 벗어날 수 없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75472#google_vignette

 

[단독]마약총책 옥중 인터뷰 “연예계-재벌가- 화류계가 주요 고객” - 시사저널

또다시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졌다. 인천경찰청은 배우 이선균씨와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유흥업소 여실장,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 등 5명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이 밖에 재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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