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전망 "2030년까지 CBDC 채택 국가 24개국 이상" / 비트코인 사는 이유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전망치를 내놓았다. 2030년까지 24개국 이상이 CBDC 발행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IS는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 세계 86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절반 이상이 현재 CBDC에 대한 실험이나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조사 응답 중앙은행 중 약 25%가 소매용 CBDC에 대한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반면, 도매용 CBDC 개발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전체의 10% 이하에 그쳤다.

지리적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이 CBDC 도입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선진국에 비해 소매용 CBDC 시범 프로젝트(29%)와 도매용 CBDC 시범 프로젝트(16%)의 비중이 거의 2배로 높다.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 CBDC 프로젝트에서 주된 동기는 금융 안정성과 국제 결제 효율성 향상을 꼽았다. 그러나 금융 포용 촉진을 목표로 하는 개발도상국의 동기가 더욱 두드러진다.

향후 전망을 보면, 앞으로 3년 내에 소매용 CBDC를 발행할 가능성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18%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68%는 여전히 가까운 미래에 소매용 CBDC를 발행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공식 발행한 CBDC는 바하마, 동부 카리브, 자메이카 및 나이지리아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BIS는 향후 10년 내에 소매용 CBDC 채택 국가 15개국, 도매용 CBDC 채택 국가는 9개국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CBDC 발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거론됐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디지털 파운드화, EU의 디지털 유로화가 CBDC 발행을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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