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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농부’ 나왔다…알아서 작물 따고 운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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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3. 3. 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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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진, 원예작물 수확 로봇 개발

일손 부족 실내 시설 농가에 도움될 듯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로봇 농부’가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스스로 움직인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사람 도움 없이 스스로 작물을 따고 운반할 수 있는 ‘로봇 농부’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기술로 평가된다.

최태용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은 실내에서 키우는 과일이나 채소 같은 원예 작물을 알아서 수확한 뒤 특정 장소로 이송까지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공항에서 사용하는 짐수레보다 조금 큰 로봇이 실내 토마토 재배시설의 바닥에 깔린 레일을 타고 천천히 움직인다. 그러다 특정 토마토 나무 앞에 정지한다. 그러고는 자신에게 장착된 팔을 움직여 토마토 열매를 줄기에서 잘라낸다.

로봇 농부에 장착된 팔은 관절 여러 개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의 팔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며 토마토를 딴다.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이송용 로봇이 토마토를 자신의 짐칸에 옮겨 담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일일이 통제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인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수확한 토마토가 꽤 많아지자 커다란 짐칸을 지닌 비슷한 덩치의 또 다른 로봇이 토마토를 수확한 로봇 곁으로 접근한다. 그러더니 자신의 짐칸에 수확이 끝난 토마토를 옮겨 담고, 특정 장소로 이송한다.

수확용 로봇과 이송용 로봇은 연동돼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사람은 개입하지 않는다. “작물을 따고 특정 장소에 모아두라”는 기본적인 명령만 내리면 된다. 그러면 동시에 여러 대의 로봇들이 스스로 알아서 작물을 수확하고 이송한다.

 

연구진은 24시간을 기준으로 사람 대비 80%의 효율로 작물 수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람이 토마토 100개를 딸 때 로봇 농부는 80개를 딸 수 있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줄기에서 작물을 현재보다 더 깔끔하게 제거해 상품성을 높이고, 작업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연구 중이다.

최 연구원은 “수확용 로봇의 팔에는 영상를 잡는 카메라가 달려 있다”며 “이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작물의 위치를 알아낸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개념의 로봇은 국내외 다른 연구진에서도 개발 중이다. 하지만 기능이 작물 수확에 국한돼 있다. 게다가 딸 수 있는 작물 종류도 한 가지씩이다.

 

네덜란드에선 파프리카, 국내에선 딸기와 오이, 참외 등을 따는 수확 전용 로봇이 개발 중이다. 그런데 연구진이 이번에 내놓은 로봇은 실내에서 재배하는 여러 종류의 작물을 따는 것은 물론 이송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송용 로봇의 경우 실내 재배시설 안에서 정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로봇 농부의 모든 작동 과정이 자동화돼 있다는 뜻이다.

로봇 농부는 전기 배터리에서 동력을 얻는다. 한번 완전히 충전하면 8시간 동안 움직인다.

 

최 연구원은 “이번 로봇은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의 시작이다”며 “향후 성능을 강화해 실내 시설뿐만 아니라 실외 환경에서도 쓸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https://www.khan.co.kr/science/science-general/article/202303091228001

 

‘로봇 농부’ 나왔다…알아서 작물 따고 운송까지

사람 도움 없이 스스로 작물을 따고 운반할 수 있는 ‘로봇 농부’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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