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배송 2026년부터 가능...도심 내 주문배송시설도 허용

 

2026년에는 로봇 배송이, 2027년에는 드론 배송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관계부처 합동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물류산업의 도약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차세대 물류 서비스 조기 구현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 ▲첨단 기술 기반 물류 안전망 구축 등을 내세웠다.

이중 차세대 물류 서비스 조기 구현을 위해 로봇 배송(2026년)과 드론 배송(2027년)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무인배송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민간의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 조성도 추진한다. 무인배송 법제화와 안전기준 마련 등 제도적 기반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물류뿐만 아니라 플랫폼, IT 등 여러 분야의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스마트 물류 발전협의체)를 올 6월 구성, 사업화 모델을 발굴하는 등 민간 주도 혁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전국 초단시간 배송(30분~1시간) 구현을 위해,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의 입지를 허용한다. 이제까지는 물류센터 등 창고시설의 도심 내 입지가 허용되지 않았다.

더불어 2027년까지 자율주행 화물차와 지하물류 배송 체계,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 등 차세대 물류 기술을 구현키로 했다.

두 번째로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도심지역 물류거점 조성, 글로벌 물류기지 구축, 물류정보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도심 내 물류용지 부족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심지역에도 도시첨단물류단지 등 물류 거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첨단기술 기반 물류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2027년까지 화물차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시설 안전관리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가 경제를 이끄는 핵심산업으로 성장한 물류산업이 우리나라의 초일류 국가 도약에 일조할 수 있도록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라며 “물류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국민의 삶이 더욱 편리해지고, 우리 기업이 세계로 나아감과 동시에 국가 경제가 한층 더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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