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만드는 가상자산 지갑 나온다...'부리또 월렛' 사전등록 시작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에 이어 가상자산 지갑을 새 먹거리로 선택해 주목된다. 자회사 빗썸메타를 통해 NFT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빗썸이 또 다른 자회사 로똔다를 통해 가상자산 지갑 '부리또 월렛'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거래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빗썸은 블록체인 대중화의 열쇠 중 하나인 가상자산 지갑을 새 먹거리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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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는 가상자산만 1300개...부리또 월렛 사전등록 시작

1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자회사 로똔다에서 개발한 가상자산 지갑 부리또 월렛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빗썸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후 부리또 월렛 공식 트위터를 리트윗하고 구글 폼을 작성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오는 29일까지 사전등록을 마치면 웰컴 NFT를 100% 에어드랍한다. 또 부리또 NFT 화이트리스트와 커피 기프티콘을 추점을 통해 제공한다. 

 

지난해 9월 빗썸은 로똔다의 50억원 규모 외자 유치 성공 소식을 전하며 지갑 사업을 새 먹거리 중 하나로 낙점했다. 이후 약 5개월만에 실제 서비스인 부리또 월렛 출시가 임박한 모습이다. 당시 빗썸은 투자를 이끈 캐스퍼랩스의 므리날 마노하 대표이사를 로똔다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 블록체인 관련 기술들을 지원 받아왔다.

빗썸 거래소와 연동을 목표로 하는 부리또 월렛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BNB체인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클레이튼 ▲솔라나 ▲폴리곤 등 총 7개의 메인넷 지원한다. 또 현재 1330개의 가상자산을 부리또 월렛에서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각 메인넷에서 지원하는 스왑 프로토콜을 부리또 월렛에서도 지원하며, 이더리움·클레이튼·폴리곤 기반 NFT 거래도 할 수 있다. 

 

/ 사진=로똔다 홈페이지

 

특히 빗썸은 채팅을 통해 NFT 및 가상자산을 송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리또 월렛 내에 채팅 기능이 탑재돼 친구에게 손쉽게 가상자산을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복잡했던 지갑 간 송금을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로똔다는 '밸리데이터 스테이킹', '리퀴디티 풀 스테이킹' 등 부리또 월렛에 디파이(DeFi) 서비스 탑재를 준비중이다. 

 

수수료 매출 뚝...지갑 뿐만 아니라 NFT서도 새 먹거리 찾는다

크립토윈터로 수수료 매출이 급감한 빗썸은 부리또 월렛과 더불어 NFT 사업을 통해 투트랙으로 새 먹거리를 발굴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지갑 사업 하나로 이를 만회하긴 벅찬 것이다. 실제로  빗썸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73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63.7% 급락한 수치다.

 

/사진=빗썸메타 제공

빗썸은 가상자산 지갑 외에도 자회사 빗썸메타를 통해 NFT 마켓 '네모(NAEMO) 마켓 베타'를 출시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정식 오픈한 네모 마켓은 NFT 발행(민팅)부터 일종의 구매 권한에 해당하는 화이트리스트(WL)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올인원 민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해 11월 빗썸메타는 메타버스 플랫폼 '네모 월드(NAEMO WORLD)'를 출시, 메타버스와 NFT의 연결에 힘을 싣고 있다. 네모월드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 궁극적으로 모든 블록체인의 NFT가 네모월드에서 활용될 수 있는 멀티체인 기반의 메타버스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빗썸메타의 NFT 사업과 더불어 빗썸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히는 로똔다의 부리또 월렛은 사전등록 이벤트가 이달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내달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립토윈터'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빗썸이 가상자산 지갑 사업과 NFT 사업을 통해 새 캐시카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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