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카카오 먹통’ 손실 보전 / 비트코인으로 보상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 10월 15~16일 카카오 ‘먹통’ 사태로 가상화폐를 거래하지 못한 고객의 손실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매도 사실 증빙자료를 고객이 직접 제출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업비트는 로그인에 실패한 고객에게도 3일간 거래 수수료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비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특정 기간(15~16일) 디지털 자산을 적시에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입은 회원은 증빙자료를 보낼 시 카카오 등 책임 주체의 보상에 앞서 업비트가 선제적으로 해당 손실분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10월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16일 오전 11시 5분까지 업비트에서 카카오 계정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서비스 장애로 로그인에 실패해 디지털 자산을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입은 회원이다.

아울러 업비트는 서비스 장애 기간 동안 불편을 겪은 회원에게 1대1 문의를 통해 거래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되돌려주는 ‘페이백(환불)’ 보상도 실시한다.

같은 기간 동안 업비트에서 카카오 계정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로그인에 실패한 기록이 있는 회원들은 홈페이지 내 ‘거래 수수료 비트코인 페이백 신청’에 신청하면 된다. 업비트 측은 “신청자 로그를 분석해 실제 로그인 실패 사실이 확인된 회원을 대상으로 페이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카카오 계정을 통한 로그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적시에 가상자산을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봤다는 이용자들이 쇄도했다.

한편 업비트는 10월 31일 ‘업비트 로그인’ 방식을 추가할 예정이다. 업비트 로그인 방식이 전면 도입되는 11월 21일 이후에는 카카오와 애플 계정을 이용한 로그인 방식을 이용할 수 없다. 신규 로그인 시스템은 휴대전화 본인 인증이나 인터넷뱅킹 1원 송금 등을 거쳐 가입한 후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안면인식이나 PIN 번호(비밀번호) 입력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 방식이다.

 

 

 

https://www.mk.co.kr/economy/view/2022/921919

업비트 ‘카카오 먹통’ 손실 보전…매도 사실은 고객이 증빙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