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경북 영양군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얀마 난민 정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영양군에 따르면, 군은 유엔 난민기구(UNHCR)와 협력해 미얀마 난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난민 정착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난민 거주지를 놓고는 폐교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오도창 영양군수도 신년 간담회에서 가족 구성원 4인 이상의 미얀마 난민 10가구 40여 명에 대해 난민 재정착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정착 추진 대상은 미얀마 내 소수 민족인 카렌족으로, 이들은 미얀마 전체 인구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카렌족은 오랜 기간 정부군과 소수 민족 반군 간의 교전을 피해 태국 국경 지대에서 피신 생활을 하고 있다. 불교, 유교권 등 우리나라와 문화적 동질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난민이 영양군에 정착할 수 있는지를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실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영양군은 섬 지자체(울릉군)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다. 2006년 1월 말 인구가 1만9989명으로 집계되면서 2만명 선이 붕괴했다. 그로부터 19년이 흐른 올해 2월 말 현재 영양군 인구는 1만5271명이다.
매년 신생아는 25명에 불과하고 사망자는 300명에 이르면서 올해 안에 1만5000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지역 소멸 위기가 커지자 군청 관계자들은 가족과 친지들의 주소를 영양군으로 옮기도록 권유하는가 하면 최대 1억원이 넘는 출산 지원금을 내거는 등 인구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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