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인당 평균 5115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40대 직장인의 대출액 규모가 가장 컸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은 5115만원으로 1년 만에 87만원(1.7%) 줄었다.
대출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0.6%)은 소폭 증가했으나, 신용대출(-6.0%)이 크게 줄었다. 신용대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1년 말 기준 주담대와 신용대출 증가폭은 각각 5.6%, 4.9%였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43%로 1년 전과 비교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직장인의 평균 대출액이 763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30대(7030만원), 50대(5968만원), 60대(3743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60대(0.70%)가 가장 높았고, 50대(0.55%), 70세 이상(0.52%)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일수록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다.
대출 감소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29세 이하로 대출액은 1615만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4.5% 줄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직장인 대출액(1억62만원)이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 직장인 대출액(2074만원)이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로는교육업(-5.2%)과 운수·창고업(-3.9%) 직장인 대출액은 감소했고, 사업지원·임대업 직장인 대출액(3.3%)은 증가했다.
또 직장인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대출액이 많았다. 소득 5000만~7000만원 직장인 대출액은 8374만원으로 1년 만에 대출액이 8.2% 줄었고, 소득 7000만~1억원 직장인 대출액은 1억1158만원으로 7.6%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액이 624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기타(4664만원), 연립·다세대(3994만원), 단독주택(3002만원)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오피스텔·기타(-5.9%), 아파트(-1.9%)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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