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빚을 탕감받은 20대가 5년 새(상반기 기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개인워크아웃은 빚이 너무 많아 갚기 어려운 사람에 대해 신용회복위원회가 중재를 통해 빚을 최대 90%까지 줄여주고 이자 부담도 낮춰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법원에 개인 회생이나 개인 파산을 신청하기 전 마지막 구체책이다.
고용불안→소득감소→부채증가→소비감소→개인 워크아웃으로 이어지는 20대의 참담한 악순환 고리가 더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빚 탕감', 5년새 최고…1인당 평균 880만원 감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원금 감면이 확정된 20대는 4654명이다.
빚 탕감을 적용받은 20대는 상반기 기준 2018년 2273명, 2019년 2325명, 2020년 3850명, 2021년 4019명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작년 3509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는 것 같더니 올해 다시 1000명 넘게 늘어났다.
다른 연령층에서도 작년 대비 대부분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2021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1인당 평균 감면 채무액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대 평균 감면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88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530만원 대비 67%가량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몇천원도 못 갚아요"…20대 연체율 폭증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 4명 중 1명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출은 한도 100만원으로 한 달 이자가 몇천원에 불과하다.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만 19세 포함)의 이자 미납률은 24.5%로 집계됐다. 4명 중 1명 꼴이다. 20대 이자 미납률은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미납률(14.1%)의 2배에 육박했다.
제1금융권은 물론 정책 서민금융의 문턱마저 넘을 수 없어 소액생계비를 빌린 20대가 한 달에 1만원도 안 되는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20대의 주담대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도 지난 2분기 0.44%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대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34조2500억원으로 2018년 9월 말(13조4700억원)의 2.54배다. 연체액도 200억원에서 7.5배인 1500억원으로 뛰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는 용도가 주택구입자금이지만 절반 정도는 생활안정자금으로 쓰이고 있어 경기침체로 인한 생활고가 심해졌다고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82053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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