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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엔 '1억원 비트코인'…주택가 '대마 공장' 차린 일당 전원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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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메쏙 2023. 4. 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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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가정집 건물 지하에 '대마 공장'을 차려놓고 마약을 제조한 혐의 등을 받는 A씨 등 20~30대 4명을 최근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대마를 흡연하다가 온라인 제조와 유통까지 손 댄 것으로 조사됐다. 피고인 중 일부는 1억원어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검찰은 범죄수익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정확한 범죄수익과 공범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교 동창끼리 주택가 '마약 공장' 차려…인터넷으로 수법 배우고 전문설비도



13일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부장검사)는 최근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A씨(26)와 B씨(26)를 전날 구속기소 했다. 고등학교 때 만난 친구인 둘은 서울 중랑구 주택 밀집 지역에 대마 제조 공장을 차린 뒤 약 1년 간 액상 대마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텔레그램을 통해 29회 판매 광고를 게시했으며 본인도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신축 빌라 지하에 약 66㎡(20평)의 대마 제조 공장을 차렸다. 건물 지상층에 편의점과 가정집이 있는 평범한 빌라다.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마를 재배, 액상 대마를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장을 의류매장으로 둔갑시켜 운영했으며, 주변을 CCTV로 감시했다.

이들은 대마 텐트, 재배용 전구, 유압기, 동결건조기 등 대마 재배와 액상화를 위한 전문 설비를 갖춰놓고 있었다. 재배 과정에서 냄새가 많이 나는 대마의 성격을 감안해 냄새를 한 번 걸러준 뒤 실외로 배출하는 공기청정·제습 장비도 사용했다.

신준호 부장검사는 "대마를 재배하고 액상 카트리지를 만드는 전문적 시설을 갖춘 것"이라며 "대마 흡연 경험이 없는 평범한 주민들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환기를 해주는 설비를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공장을 압수수색해 해당 설비와 대마 나무 5그루, 말린 대마잎 1.2kg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A씨 등이 대마를 흡연한 뒤 제조하기로 마음먹고 대마를 수입·재배한 것으로 본다. 이들로부터 대마를 받아 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드러난 공범은 5명이다. 검찰은 A씨 등이 대마로 번 돈이 얼마인지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대마 유통으로 번 돈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산부 있는 집에서 마약 재배…지갑에는 1억원 비트코인

 


검찰은 매매 목적으로 대마를 재배한 혐의 등으로 C씨(38)와 D씨(37)도 지난달 8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친구 사이인 C씨와 D씨도 대마 투약 사범이 유통 사범으로 전환된 경우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남 김해 아파트 2곳에서 대마 텐트 등 재배 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재배·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텔레그램 채널에서 26회 대마를 홍보하고, '드롭'(특정 지역에 대마를 떨어뜨림) 방식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에 대마를 유통한 혐의도 있다. D씨의 경우, 임신한 부인이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검찰은 부인이 대마 제조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

검찰은 공장에서 재배 장비, 대마 13그루, 건조 대마잎 580g 등을 압수했다. C씨 등은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검찰은 대마 판매로 번 범죄수익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 "다크웹 전담팀 부활의 성과…더 많은 발전 필요"


검찰은 4명으로부터 1.78kg의 대마를 확보했는데, 시가로 1억8000만원 상당이다. 이 같은 결과를 지난해 12월 부활한 '다크웹 전담팀'의 성과로 보고 있다. 전담팀은 텔레그램에 올린 광고를 단서로 1년 간 추적한 결과 4명을 모두 구속기소 했다.

전담팀은 2018년 최초로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됐다. 이후 검찰 수사권 축소 기조에 맞춰 2021년 사라졌으나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 인천지검, 부산지검에 복원돼 활동하고 있다.

신 부장검사는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이 대마 수사를 하지 못했다. 반면 범죄 수법이 수사 기법보다 빨리 진화했으며, 다크웹에는 수사 기법만 연구하는 사이트도 있다"며 "멈췄던 다크웹 전담팀의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수사관을 양성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41313345559690 

 

지갑엔 '1억원 비트코인'…주택가 '대마 공장' 차린 일당 전원 구속기소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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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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