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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무엇이 문제인가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by 마메쏙 2023. 4. 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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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re so early :) 

이런 기사들을 볼 때 나는 기부니가 좋다 ㅎㅎ

 

김성진/진주문인협회 회장·시인·수필가-가상화폐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수년간 세상을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가 ‘가상화폐’라고 한다. 며칠 전 가상화폐의 하나인 테라·루나코인 권도형 대표가 해외에서 체포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속보로 보도된 것을 보니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준 모양이다. 자그마치 52조 원의 돈이 휴지 조각이 되었다니 말해 무엇 할까.

사실 필자에겐 테라도 루나도 권도형도 낯선 단어다. 세계적인 이슈인 만큼 권도형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는 미국의 한 명문대학에서 컴퓨터와 경제학을 전공한 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다니다가 귀국한 인재였다. 국내에서 2018년 ‘테라폼랩스’를 창업하고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를 개발했다. 테라는 한때 시가총액 세계 3위까지 올라 2019년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꼽히기도 했다. 한국판 ‘일론 머스크’라 불리며 팬덤을 가지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왜 혁신적인 개발자가 아니라 파렴치한 경제사범이 되었을까. 체포된 만큼 미국이든 한국이든 경찰의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다.

가상화폐는 2017년 기준 세계에 7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비트코인’이다. 세계 가상화폐 총액 65%가 넘는다니 비트코인을 빼고는 가상화폐를 논할 수 없다. 비트코인은 2009년 일본의 한 컴퓨터 전문가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총 개수가 2,100만 개라고 한다. 작년 4월까지 채굴량이 1,900만 개를 넘어섰으니 이제 남은 비트코인은 200만 개 정도다. 채굴은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풀어 이용자 간 거래 명세를 정리한 사람에게 대가로 새로운 코인을 주는 것을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열심히 채굴을 시도하고 있다. 가치가 높아지면 채굴을 위해 풀어야 하는 컴퓨터 암호는 더 어려워진다. 이런 속도라면 마지막 채굴 완료 시점은 2140년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비트코인 개발자는 2009년 1월, 첫 블록을 생성하고 50개를 채굴했다. 2009년 10월, 첫 공시 당시 가격은 원화로 개당 1원 정도였다. 2021년 한때 최고가 8,700만 원을 넘어선 적도 있다. 2023년 3월 31일, 이 글을 쓰는 순간 시세는 3,738만 원이다. 1원이 3,738만 원이라니 꿈같은 일이다. 처음, 비트코인은 컴퓨터 전문가들의 장난감에 불과했다. 서서히 사람들은 그것이 진짜 돈을 투자할 만큼 가치가 있다고 믿게 되었다.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물론 투자할 가치에 대한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최근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YOLO라 하여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보다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며 최대한 즐거움을 누리겠다는 소비지향 라이프스타일로 바뀌고 있다.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기 힘들다는 상실감에 나온 사고다. 가상화폐에 관한 사람들의 열망 역시 YOLO의 배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들이 도박에 가까운 한탕에 기대는 이유는 간단하다. 성실하게 사는 것만으로는 장밋빛 미래를 꿈꿀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문제를 도박성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은 누가 봐도 잘못된 생각이다.

솔직히 가상화폐의 가치를 생각할 때 화폐로써의 가능성은 제로다. 화폐의 기본적인 특성만 고려해도 논의의 필요가 없다. 금이나 골동품과 비교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것도 차이가 있다. 실물이 존재하지 않아 시각적 효과도 없다. 결국 내가 산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살 사람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필자가 가상화폐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도박에 가까운 확률에 기대어 미래를 꿈꾸는 것이 정상으로 보이지 않아서이다. 건전한 사회라면 성실한 노력만으로도 본인들의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한다. 돈은 머리든 육체든 노동으로 벌어야 한다. 가상화폐도 두뇌 노동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결국 가상화폐는 실물이 없는 돈 놓고 돈 먹기가 아닐까. 보수적인 나의 가슴으로는 가상화폐로 돈을 벌 일은 평생 없을 듯싶다.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48489#0BNb 

 

김성진의 다른 눈으로 세상 읽기-가상화폐 무엇이 문제인가 - 경남도민신문

김성진/진주문인협회 회장·시인·수필가-가상화폐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수년간 세상을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가 ‘가상화폐’라고 한다. 며칠 전 가상화폐의 하나인 테라·루나코인 권도형

www.gn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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